씹을때 턱통증 귀까지 아프다면

씹을때 턱통증이 있는 분들이 제일 먼저 가는 병원은?

정답은 이비인후과입니다.

왜냐면 처음에는 턱이 아픈 게 아니라 귀가 아픈 듯 느껴집니다.

귓속 깊은 곳 어딘가가 아프고, 사그락사그락 소리가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비인후과적 문제처럼 느껴지죠.

하지만 씹을 때 귀까지 아프다면 이건 턱관절의 문제일 확률이 90%입니다.

간혹 외이도염 등 실제 귀의 문제가 있는 경우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경우 씹는 동작에 따라 통증이 좌우되는 경우는 아주 적습니다. ​

실제 환자분의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처음에는 귀가 아픈 건지, 혹은 치아가 아픈 건지 무척 헤깔리셨다고 하시죠.

턱관절의 문제는 씹을 때 어금니 통증이나 귀에서 소리,

혹은 관자놀이의 불편감으로 느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턱이면 그냥 딱 처음부터 그곳이 아프면 좋겠는데 이상하게 헷갈린다는 것이죠.

원인?

사진 속 붉은 원은 턱관절입니다.

위턱과 아래턱이 만나는 관절면이죠.

그리고 파란 원은 귓구멍입니다.

얼마나 가까운 위치에 있는지 명확하게 아실 수가 있을 겁니다.

해부학적으로 이렇게 위치가 가깝기 때문에 턱관절이 아프면,

마치 귀가 아픈 것처럼 느껴집니다.

심지어 관절면에 문제가 생기면 씹을 때 귀에서 소리도 나기 때문에

더군다나 이비인후과적인 문제로 오인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귀 통증으로 느낄만한 것이죠.

그럼 치통으로의 오해는 왜?

간혹 치통으로 오해가 되기도 합니다.

귀 앞을 지나는 신경들은 안면의 여러 부위를 지배합니다.

그중 하나가 alveolar nerve라고 하는 치은 신경입니다.

치아와 뺨의 일부 감각을 담당합니다.

이외에도 buccal nerve라고 하는 뺨 신경 등 얼굴의 각종 부위를 지배하는 감각신경들이

턱관절 전면을 지나게 됩니다.

턱관절의 불안정성이 증가하면 해당 신경들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신경이 지배하는 부위에 통증이나 이물감이 느껴지죠.

따라서 처음에는 귀의 통증뿐 아니라 이빨이 아픈 듯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아침에 자고 일어나면 잔뜩 이를 갈고 난 것처럼 뺨이 뻐근하고 불편하기도 합니다.

턱관절 문제 왜 생기나

턱관절 문제가 생기는 1차적 요인은 바로 목입니다.

턱은 두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바로 위턱과 아래턱이죠.

위턱은 머리통과 이어져 있고 아래턱은 오로지 턱관절만으로

머리통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

마치 그네 같습니다.

자 그럼 이런 그네를 망가뜨리는 주요한 요소는 뭘까요?

그건 바로 수평입니다.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그네를 생각해 보세요.

그네가 매달려 있는 긴 Bar가 기울어진다면 그네에 무슨 일이 생길까요?

그네를 매달고 있는 긴 Bar는 우리의 위턱, 즉 머리통입니다.

그리고 이 긴 Bar를 얹고 있는 구조물은 바로 목이죠.

머리통이 목 위에 얹혀 있으니 말입니다.

경추의 기울어짐은 곧바로 위턱의 각도에 영향을 주고 결국은 아래턱이 기울어지게 만듭니다.

턱이 아픈 분들은 거울을 잘 보세요.

아래턱이 반듯이 양쪽 균형을 맞춰서 있는 경우가 없습니다.

안면의 비대칭은 반드시 동반되죠.

사실은 이게 턱을 아프게 만드는 요인입니다.

턱관절 병원

그러면 이런 문제는 어디에 가야 하는 건가요?

이비인후과적 문제가 아닌 것은 이제 알게 되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럼 치과?

네 일부 치과 혹은 대학병원 구강외과 등에서 턱관절 통증을 치료합니다.

일반적으로는 입에 무는 장치인 스플린트를 착용하게 합니다.

스플린트의 착용은 턱관절에 유격을 줘서 불편감을 덜어줍니다.

하지만 이런 접근법은 수동적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몇 달 혹은 몇 년을 물어야 하는 교정장치 말고요.

직접적으로 턱을 살살 당기고 목의 수평을 잡아서 빠르게 교정하는 방법이 있다면요?

보다 적극적인 접근법이 있다면요?

몇 달이 걸리는 것도 아니고 몇 년이 걸리는 것도 아닌 몇 차례로 해결이 된다면요?

턱 디스크가 닳아서 어쩔 수 없다는데?

간혹 턱 디스크가 튀어나와서, 혹은 퇴행성으로 닳아서 어쩔 수가 없다더라.

하는 진단을 받고 오시는 분들도 만나게 됩니다.

턱관절이 잘 발생하는 연령대가 50 60대가 아니라 주로 20대라는 사실 혹시 아시나요?

척추, 무릎 등 다른 관절들은 나이가 많을수록 질병 발생률이 높아집니다.

그런데 턱관절만은 독특하게 젊은 여성에게서 더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진짜 이런 턱관절의 문제가 “퇴행성”이라서 어쩔 수 없는 문제라 생각하시나요?

씹을때 턱통증이 생기는 TMJ 턱관절의 문제는 참 많은 오해를 가지고 있는 질환 중 하나입니다.

튀어나온 디스크도 닳아버린 디스크도

아닌 턱의 수평이 주요한 문제입니다.

엑스레이상 분명 디스크가 제 위치에 있지 않아 보이지만 그건 문짝의 고무패킹과 같습니다.

문짝의 교합이 잘 맞게 되면, 패킹은 완전히 빠져서 어딘가로 떼구르 굴러가지 않은 이상

다시 제 위치에서 제 역할을 하게 됩니다.

수년 수개월 그저 잘 때 입에 무는 교정장치만 물고 기다리실 건가요?

이미 씹을때 귀까지 아프다면, 좀 더 적극적으로 목의 수평을 맞추고 턱의 불균형을

직접적으로 교정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하우림의 다양한 치료 증례들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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