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골신경통 원인 디스크랑 다른 점

좌골신경통 원인이 뭘까 고민하고 계시나요?

흔히 좌골신경통이라고 부르는 질환은 상당히 범주가 넓습니다.

좌골신경(sciatic nerve)이라고 하는 신경이 눌려서 오는 “증상”을

전체적으로 좌골신경통이라고 부르거든요.

이 좌골신경통 안에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허리 디스크도 있고,

이상근 증후군도 있고, 척추관 협착증도 있고,

이 외에도 많은 질환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즉, 좌골신경통이라고 하는 병명이 지역으로 치면 서울.이라고 하면

그 안에 있는 여러 질병들 즉 허리디스크, 이상근 증후군, 척추관 협착증 등의 질환들은

쌍문동, 회기동, 강남, 양재동… 등등이라는 이야기입니다.

흔히 다리가 저리면 디스크는 많이들 알고 계실 겁니다.

그러면 좌골신경통의 범주에 들어가는 질환들이랑 디스크랑 다른 점은 무엇이고,

그냥 디스크 면 디스크, 이상근 이면 이상근이라고 하지

왜 애매하게 좌골신경통이라 부르는지도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좌골이란, 증상은

파란 동그라미 안의 뼈는 좌골입니다.

우골, 좌골은 아니고 앉을 좌를 사용한 좌골입니다.

우리가 바닥에 앉을 때 특정 엉덩이뼈가 바닥에 딱 닿게 되는데요. 이게 좌골입니다.

그리고 좌골 주변을 지나가는 빨간 동그라미 안의 신경. 바로 좌골신경입니다.

이 신경은 다리로 내려가면서 엉덩이와 허벅지 뒤, 종아리의 근육의 감각과

운동을 지배하게 됩니다.

좌골신경에 문제가 생기면 엉덩이가 아프거나 저리고,

허벅지 뒤 근육과 종아리 근육 혹은 발바닥까지 저리거나 아프게 됩니다.

좌골신경통은 아주 오래전 히포크라테스 때부터 있었던 질병명입니다.

그때에도 엉덩이나 다리가 저리고 아픈 사람들이 꽤 있었던 모양입니다.

1900년대에 들어서면서부터 연구자들은 이런 증상들이 허리에 위치한

디스크와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좌골신경통의 일부에 원인이 밝혀진 셈입니다.

허리디스크

디스크는 허리 뼈와 뼈 사이의 완충장치입니다.

몰랑몰랑한 충격 완화장치죠.

디스크는 비교적 단단한 섬유륜이라는 껍질과 말랑한 탄성이 높은

수핵이라는 물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찹쌀떡을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안에 더 몰랑한 앙꼬와 비교적 질긴 외측의 떡으로 이루어진 찹쌀떡은

디스크와 아주 유사합니다.

이 찹쌀떡에 과도한 압력이 발생하면 손상이 가서

떡이 손상을 입고 앙꼬가 밖으로 돌출하는 사태가 발생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바로 “추간판 돌출”입니다.

이 과정에서 뒷면으로 돌출된 수핵이 신경을 압박하면

다리 아래로 내려가는 신경이 간섭을 받게 됩니다.

엉덩이 통증, 다리 저림 등 “좌골신경통 증상”이 발생하는 이유입니다.

이상근증후군

그런데 이 좌골신경이라는 것을 고속도로라고 한번 가정을 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서울에서 강릉까지 가는 영동 고속도로가 마치 척추에서 발바닥까지 가는

좌골신경과 비슷하다고 가정해 보는 겁니다.

이유는 신경이 압박을 당해서 엉덩이와 다리에 증상이 생기는 것이

매번 정해진 단 하나의 구간 즉, 디스크에서 압박만 일어나는 일은

아니라는 것을 비유하기 위해서입니다. ​

허리에서 출발해서 발바닥까지 가는 이 긴 경로상에 어디든 압박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죠.

마치 고속도로에서 정체가 어디서든 생길 수 있다는 것과 비슷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영동 고속도로를 생각해 보면 그 긴 경로상 어디에서든지

정체가 일어날 수 있지만, 늘 지정체가 일어나는 구간에서 주로 일어나곤 하죠.

양재 즈음. 용인 즈음. 그리고 둔내 터널 즈음.

이유는 그 구간들이 다른 부분들에 비해 차선이 좁아지는 구간이거나,

다른 차선들이 합쳐지는 구간이거나…

하는 “지정체가 주로 발생할 수밖에 없는” 이유들을 가진 곳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좌골신경 도 주로 압박이 일어나는 곳이 얼추 정해져 있습니다.

그 첫 번째가 바로 디스크.

그리고 두 번째가 이상근입니다.

엉덩이에 위치한 이상근 아래로 좌골신경이 바짝 붙어서 지나가고 있습니다.

이상근이라는 근육이 바짝 당겨진다면 바로 밑을 지나는

좌골신경을 꽉 누를 거라는 걸 금방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상근에 긴장도가 높아지면 엉덩이가 아프고 다리가 저린 좌골신경통이 나타납니다.

증상

그런데 문제는 허리 디스크나 이상근이나 증상이 거의 동일하다는 겁니다.

그게 왜 문제냐면 이상근의 경우는 엑스레이 MRI와 같은 검사 장비에도 보이지 않기 때문이죠.

그럼 MRI를 찍어서 디스크인지 아닌지만 구분해 보면

두 가지가 구분되는 거 아닌가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상근증후군에 의해 나타난 증상이지만,

심지어 디스크를 같이 가지고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상근은 영상 진단에 보이지 않고 디스크만 보이게 되면

디스크로 오인 진단될 수 있다는 것이죠.

진단

좌골신경통 원인에 대한 진단에서 중요한 포인트는 꼼꼼한 감별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두 가지 이외에도 척추관협착증 또한 좌골신경통의 범주에 들어갑니다.

MRI로도 진단되지만, 통증 양상이 그냥 저림에 그치지 않고

다리에 힘이 없는 소력감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

앞의 두 가지 디스크와 이상근 증후군과는 좀 구별되는 편입니다.

좌골신경통 증상이 있는데 허리 디스크가 나왔다면,

그리고 디스크 증상으로 지속적으로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호전이 없거나 지속적 재발된다면 감별되지 않은

이상근 증후군이 아닌지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디스크랑 다른 점이 거의 없어 의료인이 꼼꼼하게

이상근을 움직여 이학적 테스트해보고 치밀히 압진해보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모니터 속의 환자만 보는 것이 아니고,

모니터 앞에 앉은 환자의 직접적 신호를 꼼꼼히 보는 것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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