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견의증상 후유증은

어깨가 아파서 오시는 많은 분들이 묻는 질문 중 하나가

“이거 오십견인가요?” 일 듯합니다.

그럴 때마다

오십견의증상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려져 있지 않아서 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흔히 사십견 오십견 나이+어깨 견을 붙인 이 질환의 정확한 이름은 “동결견”입니다.

어깨가 얼어붙었다는 이야기죠.

인체의 다른 부위에는 “동결”이라는 단어가 붙지 않습니다.

동결 무릎, 동결 손목 같은 단어는 없죠.

왜 어깨를 보고 얼어붙었다고 이야기하는지, 그 증상은 무엇이고,

후유증은 어떻게 되는지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군포 산본에 위치한 하우림의 대표원장 김학조입니다.

주로 난치성 만성통증, 고질적 척추 질환을 많이 보는 저는 3명의 부원장님들과 함께

다양한 질환을 보고 있습니다.

오랜 기간 고생하면서, 일상과 직업 활동에 위협을 받는 질환들을 보고 있는데요.

오래 고생하는 질환들은 무척 다양하지만, 경과가 긴 것으로 치면 어깨 질환들은 탑랭킹입니다.

(넥센 이정훈 투수의 어깨 치료를 하면서 받았던 넥센 싸인볼)

특히 어깨는 팔을 쓰는 다양한 운동, 특히 야구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하우림에는 프로부터 아마추어 야구 동호인까지 다양한 운동을 좋아하는 분들이 오십니다.)

SLAP, 회전근개손상, 인대 파열, 이두손상등 다양한 어깨 질환들을 보게 됩니다.

동결견?

일단 어깨라는 구조물이 어떻게 구성이 되는지를 알면 이야기가 좀 쉬울 듯합니다. ​

동글동글 볼(위팔뼈)이 옴폭한 소켓(날개뼈) 안에 들어가 있는 구조입니다.

이 볼 베어링이 동글동글 잘 구르면 우리는 편안히 팔을 잘 올리고, 일상을 영위할 수 있습니다.

즉, 견관절이 문제없으려면 이 베어링 구조가​

잘 구르면 됩니다.

한데, 이 베어링 구조 한쪽이 얼어붙는다고 상상해 보세요.

무언가가 얼어붙을 때 동시에 전체가 다 어는 경우는 없습니다.

특정 지점에서 얼기 시작해서 점차 퍼져나가는 것이 얼음이 어는 구조죠.

동결견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동글동글 잘 구르던 베어링의 한 귀퉁이가 어느 순간 얼면, 어깨 구조물이

잘 구르지 못하게 되죠.

오십견의 시작입니다.

이로 인해 각도가 점차 줄어듭니다.

처음에는 높은 곳에 있는 물건을 꺼내는 것이 힘들다가,

어느 순간에는 옷을 벗을 때도 제약을 겪게 됩니다.

증상

아픕니다.

그런데 자세히 관찰해 보면 두 가지 아픔을 겪게 되죠.

첫 번째는 움직일 때 아픕니다.

팔을 올리는 각도의 제한이 오기 때문에 옷을 벗을 때도

아프고, 샤워를 할 때 반대쪽 겨드랑이를 씻으려 해도

아프고 팔이 닿지 않게 됩니다.

뒷짐을 지는 것이 불가능 해지고, 여성들 같은 경우

이 때문에 브래지어 끈을 뒤로 묶기 힘들어집니다.

이렇게 움직일 때 아픈 증상이 좀 지속이 되고 나면,

급기야 가만히 있어도 아픕니다.

바로 두 번째 아픔, 가만히 있어도 아픈 상태가 되죠.

팔이 무겁고, 쑤십니다.

자다가 돌아누우면 화들짝 놀라면서 잠에서 깨게 되죠.

낮에도 팔이 무겁고, 묵직합니다.

의식하지 않아도 자꾸 아픈 팔에 손이 가고, 주무르게 됩니다.

심하면 팔이나 손이 저리기도 하죠.

진단

오십견은 초음파 진단상 인대의 심각한 손상이 보이지 않습니다.

인대가 끊어지거나, 주변의 연골 조직이 손상되어

팔을 올리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죠.

하지만, 어깨의 움직임이 줄어들고 팔을 올리지 못하게

되는 이유는 견갑대의 안정화가 깨어졌기 때문입니다.

어깨는 독특한 구조물입니다.

바로 서서 보면 팔이 인체의 완전히 옆면에 달려있지

안다는 것을 알게 되실 겁니다.

완전 측면에서 대략 30도 정도의 각도로 전면을 향해

붙어 있는 것이 어깨입니다.

주로 인체의 정면에서 팔을 동작할 일이 많기 때문입니다.

한데 문제는 이렇게 전면의 움직임에서만 팔을 작동 시

키고 위로 올리거나, 뒤로 돌리는 동작을 소홀히 하게

되면 어깨가 전면으로 더욱 몰린다는 사실입니다.

흔히 이야기하는 라운드 숄더입니다.

구부정한 등은 새우등이 되고, 어깨는 좁아져 전면으로

붙게 되면 오십견의증상과 같은 다양한 문제가 발생합니다.

꼭 오십견이 아니라도, 충돌 증후군이나 회전근개의

손상 또한 이런 구조에서 출발합니다.

후유증은

한쪽 편에 오십견을 겪은 분들의 30%정도는 2년 이내

에 다른 반대쪽에 또다시 오십견을 겪습니다.

이유는 바로 견관절 구조 때문입니다.

팔을 올릴 일이 없으면 볼 소켓의 베어링이 점차 얼거나

녹이 슨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처음에 오십견이 온 것도 팔을 머리 위로 높이 들어

올릴 일이 별로 없었던 겁니다.

그런데, 한쪽이 각도가 줄어서 올릴 일이 없어지면

더더군다나 팔을 들어 올릴 일이 없습니다.

멀쩡하던 반대쪽 또한 서서히 얼어붙고 굳어지게 됩니다.

일자목, 구부정한 등 그로 인한 라운드 숄더.

이 모두 어깨 건강의 가장 큰 적입니다.

오십견은 한번 굳어지면 짧아도 6개월, 길면 2년까지

어깨를 제대로 쓰지 못합니다.

증상이 심해지기 전에 조기 처치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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