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골신경통 증상과 치료 최선책은?

좌골신경통 증상과 치료

환자분께 “지금 여기 아프신 거 좌골신경통이세요.” 하고 말씀을 드렸더니

나 지금 왼쪽이 아니고 오른쪽이 아파” 하시더군요.

좌골신경통이 아니고, 우골 신경통이라는 말씀을 하시고 싶었던 모양인가 봅니다.

우스갯소리 같은 이야기입니다만,

실제로 좌골신경통이 있으며 우골 신경통도 있을 거라 생각하신 분들도 있을 듯합니다.

여기서 좌골은 왼쪽의 뼈란 뜻이 아니라, 앉을 좌.

즉 앉을 때 바닥에 닿는 뼈를 의미합니다.

위 뼈 근처를 지나는 신경이 좌골신경이고 이곳이 압박을 받게 되면 통증과 저림이 발생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과연 최선책은 무엇일까요?

파란 동그라미 안에 보이는 바닥에 앉을 때 닿는 뼈인 좌골

그리고 그 근처를 지나가는 빨간 동그라미 안에 보이는 좌골신경​

증상

그래서 도대체 어떤 증상이 주요한 가요?

바로 엉치와 다리의 저림입니다.

엉치가 뻐근하고 저려서 주먹으로 탕탕탕 치는 동작을 반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다리가 저리죠.

종아리가 뻐근하고 저리기도 하고 심하면 발바닥까지 저리고 아픕니다.

앉았다 일어나면 증상이 더 심해지는 경우가 많고요.

왜 생기나? 원인

이런 좌골신경통은 도대체 왜 생기나요?

그건 좌골이 압박되었기 때문인데요.

신경이 눌리는 원인은 몇 가지가 있습니다.

그 첫 번째가 바로 허리 디스크입니다.

첫째로 꼽는 이유는 아무래도 빈도수가 많기 때문입니다.

둘째는 협착증입니다.

그리고 셋째는 이상근증후군입니다.

아마 지금 이 부분까지 읽고 조금 헷갈리시는 분들이 있을 겁니다.

좌골신경통 이라더니 갑자기 디스크는 뭐고 협착은 뭐고 이상근증후군은 뭔가?

이렇게 생각하시면 좋을듯합니다.

좌골신경통

= 경기도

디스크, 협착, 이상근증후군

= 구리, 평택, 수원

조금 쉽게 이해가 되실까요?

좌골신경통은 좌골이라는 신경이 눌려서 오는 증상 전체를 이야기하는 단어입니다.

범주가 넓죠.

특정 신경이 눌려서 나타나는 증상 전체를 이야기하니까요.

그런데 이 특정 신경을 누르는 질환들은 각기 몇 가지가 있는 거죠.

누르는 위치나 양상에 따라 조금 다른데 분류를 해보자면

이렇게 크게 세 가지가 주로 좌골신경통을 발생시킵니다.

구분이 가능한가?

그럼 이 세 가지가 모두 비슷한 증상을 일으킨다는 이야기가 되겠지요.

엉치가 아프고 다리가 저린 증상이 바로 그것입니다.

그럼 엇비슷한 증상을 유발하는 세 가지의 대표적인 질환이 있는 것은 알겠는데

이 세 가지가 각기로 구분이 가능한가?

중요한 이야기죠.

구분이 가능해야 각기 질환에 대한 적절한 치료도 가능할 테니 말입니다.

일단 병원에 가지 않고 우리가 일반적으로 구분하는 방법이 있을까요?

완벽히는 아니지만, 대략 구분은 가능합니다.

자 공통 증상은 앞서 말씀드렸듯이 엉치와 다리가 저리고 아픈 겁니다.

그런데 디스크는 요통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무조건 동반한다는 아닙니다.

이에 반해 이상근 증후군은 신경이 엉치에 있는

이상근이라는 근육에서 눌리는 것이기 때문에 허리와 관계가 없습니다.

물길로 치면 허리 디스크는 허리보다 위에 있는 “상류”에 해당하고

이상근은 허리 아래에 있는 “중류”즈음에 해당합니다.

따라서 상류에 문제가 생기면 상류와 중류 사이에 있는 허리에도 증상이 발생할 수 있지만,

중류에 문제가 생기면 허리에는 증상이 발생하는 일이 드물죠.

그럼 협착은 어떨까요?

협착의 대표적 증상은 다리 저림이 맞습니다만 그냥 저린 것이 아니고,

좀 걷다 보면 다리에 힘이 없는 느낌을 주로 호소하게 됩니다.

흔히 “고무다리”라는 단어로 표현하기도 합니다.

반듯이 서있으면 신경이 더 눌리기 때문에 이렇게 다리에 힘이 없으면

걷다가 잠시 쭈그리고 앉아서 허리를 둥글게 동글려주면

다시 저림이 좀 줄어들어 걸을 수 있게 되죠.

좌골신경통, 특히 이상근 증후군의 위험

흔히 이렇게 다리가 저리면 허리 디스크를 먼저 떠올리게 됩니다.

실제로 좌골신경통은 주로 디스크에서 보이기도 합니다.

여기서 위험성이 생기게 됩니다.

이상근 증후군인데 디스크로 오인하여 수술까지 하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빨간 동그라미 속의 근육이 이상근입니다.

이름도 독특한 이 근육은 좌골신경 바로 위를 대각선으로 지나고 있는 근육입니다.

엉치의 이 근육이 강하게 긴장이 되면 바로 아래 있는 좌골신경을 강하게 압박하게 되고

이로 인해 엉치가 아프고 다리가 저린 좌골신경통이 발생합니다.

그런데 이 증상이 앞서 말씀드렸듯 허리 디스크와 아주 유사합니다.

심지어 이상근 증후군인 경우에도 허리 디스크를 함께 가지고 있는 경우들이 상당수 있죠.

허리 MRI를 찍어 봐서 디스크라도 나오면, 원래는 이상근 때문에 생긴 증상인데도

불구하고 디스크가 주범으로 찍히는 겁니다.

그럼 이런 불상사를 막을 길이 없을까요?

꼼꼼한 문진과 이학적 테스트가 동반되어야 하는 이유

결국 이런 위험성을 피하려면 허리 디스크와 이상근 증후군을 잘 구분하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그 구분법은 바로 꼼꼼한 문진과 직접 의심되는 근육을 눌러보는 압진입니다.

영상진단만으로는 허리 디스크와 이상근증후군이 완벽히 구분되지 않습니다.

이상근이 긴장되었을 때 그 부분을 보여주는 영상 진단 기기도 현재까지는 없고요.

이 부분을 구분하는 방법은 단 하나 꼼꼼하게 들어보고

해당 부위를 직접 눌러보는 방법(압진)이죠.

다른 질환들도 마찬가지지만, 특히나 좌골신경통의 증상과 치료에 대해서

그리고 서로 다른 질환으로 오인하여 환자의 시간과 비용에 불필요한 손실을 막는 최선책은?

결국 꼼꼼하게 물어보고 꼼꼼하게 눌러보는 직접적 검진입니다.

Leave a Comment